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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돌아온 '전설의 요원', 그녀의 각오
미영이 다시 깨어난다. 그것도 이번엔 비행기가 아니라 크루즈에서다. 영화 '오케이 마담 2'가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20년 개봉한 전편이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122만 관객을 모은 데 이어, 6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것이다. 배우 엄정화는 이번 작품에서도 전설의 북한 요원 '목련화' 미영 역을 맡아 경쾌한 액션을 선보인다. 과연 '오케이 마담 2'는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까. 그리고 엄정화가 생각한 이번 작품의 매력은 무엇일까.1. 꽈배기 장사에서 크루즈 납치 사건까지, 이번엔 더 커졌다
전편에서 미영은 시장에서 꽈배기를 파는 평범한 주부였다. 하지만 비행기 납치 사건을 겪으며 자신이 북한의 전설적인 요원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 정체성이 드러나는 순간, 그동안 억눌렸던 본능이 폭발한다. '오케이 마담 2'는 배경이 비행기에서 초호화 크루즈로 확장됐다. 가족과 함께 크루즈 여행을 떠난 미영은 그 배가 납치됐다는 사실을 모른 채 지하에서 위협과 마주하게 된다. 몸에 새겨진 과거의 기억이 작동하는 순간, 미영은 다시 '목련화'가 된다.2. "여자 액션이라고 수위 낮추지 않았다" 엄정화의 자신감
엄정화는 이번 액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촬영 당시의 기억을 말하며 "미영이 상황을 판단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모르게 익숙한 동작을 하게 되는 장면에 신이 났다"고 전했다. "일상에 지쳐 있지만,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게 있었지, 라는 순간이 관객에게 재밌고 경쾌하게 전해지면 좋겠다. 저도 촬영하면서 정말 재밌었다." 특히 그녀는 전편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다. "전편 촬영 때 액션이 모자라서 아쉽다는 생각이 있었다"는 그녀는 "여자 액션이라고 해서 수위를 낮추는 일 없이, 정말 멋있는 액션을 해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세트를 짓지 않고 실제 크루즈를 빌려 촬영했다. 크루즈의 모든 공간을 활용해 액션을 녹여냈다. 엄정화는 "관객들이 크루즈를 구경하는 재미에 액션의 쾌감까지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3. 가족애는 그대로, 성장한 딸과 다시 만난 배우들
시리즈의 또 다른 축은 가족애다. 전편에서 미영의 딸 나리로 출연했던 아역 배우 정수빈이 이번에도 그 역할로 돌아온다.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성장한 정수빈의 모습은 극 중 모녀 관계를 더욱 현실감 있게 만든다. 여기에 남편 석환 역의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까지 전작의 주역들이 모두 다시 뭉쳤다. 전편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스턴트 배우들도 대거 참여해 액션의 완성도를 더했다.4. 시리즈를 향한 애정, 그리고 한국 영화계에 대한 바람
사실 엄정화는 단순히 배우로 참여한 것이 아니다. 박성웅과 함께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하며 작품에 깊은 애정을 보였다. "1편을 촬영하면서 '이거 시리즈로 가보자'고 마음을 모았다. 다행히 개봉했을 때 반응이 좋았다. 감독님, 배우 다 같이 친한 사이다 보니 처음부터 고민을 같이했다." 그녀의 애정에는 한국 영화계에 대한 걱정도 담겨 있다. 최근 제작이 줄어들면서 배우가 선택할 수 있는 작품의 폭이 좁아진 현실을 언급하며, "배우로서 영화를 기다리는데 작품이 너무 없다. '오케이 마담 2'가 잘 돼야 다른 영화도 제작될 수 있다. 그래서 애정이 더 간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1993년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로 첫 주연을 맡은 이후 30년 넘게 배우와 가수로 활동해왔다.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된 그녀이기에 책임감도 크다. "롤모델이라는 말을 들으면 기쁘면서도 책임감이 생긴다. 현역에서 같이 활약하는 선배가 있으면 후배들이 힘을 받지 않을까. 내가 그런 존재가 되고자 마음먹었다. 저를 목표로 하는 후배들 덕분에 제가 또 앞으로 나아갈 힘도 생긴다."5. 대작과의 경쟁, 그래도 자신 있는 이유
'오케이 마담 2'는 개봉 시점에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라는 강력한 경쟁작들과 맞붙는다. 쉽지 않은 싸움이다. 하지만 엄정화는 큰 작품들 사이에서 '오케이 마담 2'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큰 작품들도 있지만, 편하게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는 '오케이 마담 2'다. 헛웃음과 '찐웃음'을 같이 지으면서 액션을 즐기셨으면 좋겠다. 관객들이 많이 사랑해 주셔서 시리즈로 계속 가는 '오케이 마담'이 됐으면 한다."'오케이 마담 2' 정보 한눈에 보기
감독: 이철하 출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정수빈 개봉일: 4월 12일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상영 정보 기준) 장르: 코미디, 액션 러닝타임: 극장 상영 기준 약 1시간 40분대주요 포인트 정리
- 액션: 비행기에서 크루즈로 배경 확장. 실제 크루즈에서 촬영.- 가족: 미영과 딸 나리의 6년 만에 재회, 성장한 모녀 관계.
- 시너지: 전작 배우·스턴트 팀 재결합으로 완성도 높인 액션.
- 의미: 침체된 한국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코미디 액션. 한국 영화계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오케이 마담 2'는 웃음과 액션으로 관객에게 활력을 전달할 수 있을까.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이 영화가 극장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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